원문/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피아노를 조율하는 것이 뇌 역시 조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문적인 피아노조율사의 뇌 속 구조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뇌 영상 촬영 검사 결과 기억력과 길 찾는 능력을 조절하는 뇌 속 해마라는 영역에 매우 선택적인 변화가 관찰됐으며 조율사들이 이 같은 일을 한 연 수가 길 수록 이 같은 변화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명의 전문 피아노 조율사와 19명의 이 같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피아노조율사의 뇌 속 신경연결인 백색질과 정보처리가 일어나는 회색질 양 쪽 모두에서 매우 선택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근육 훈련이 골격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전문적으로 청취하는 일을 하는 것이 뇌 구조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규명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