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중랑구에 있는 중학교 음악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 얼마전에 조율한 음악실 피아노가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이상한 소리를 내어서
고개를 갸우뚱했지요...
이상하다... 조율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일까..
아예 댐퍼페달이 말을 듣지 않는 피아노도 있어서 고민 끝에 새로 조율을 의뢰하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장동석 조율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드려 피아노 상태를 말씀 드렸더니 댐퍼페달 때문이라면 굳이 조율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간단한 조정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직접 해보라며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음악실에 올라가 설명해주신 대로 덮개를 해체하고 안을 들여다보니
아예 부속들이 전부 빠지고 부러져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그 음악실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 조율 후 피아노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죠.
어쨋든 장동석 조율사님께 다시 전화를 드려 피아노 조율을 부탁드렸습니다.
약속한 날...두둥~
오후 1시쯤 시작된 조율...정말 이렇게 신나게 일하시는 분은 흔치 않을 거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좋은 악기는 명품을 만들어 놓아야 된다시며 6시간을 한 대의 피아노에 투자하시는 모습에
경외심 마저 들더군요...
음향기기에 민감한 음악선생님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분은 진짜예요... 어디서 이런 분을 모셔왔어요?"하고 물으셨어요.
학교 피아노 조율이 끝나면 저희 집 피아노 조율을 부탁드리려 하고 있었는데,
부장 선생님께서 저 보다도 더 빨리 예약을 잡으셨더라구요..하하
어제는 저희 집 피아노 조율이 끝났습니다.
조율사님을 통해 명품으로 새로 태어난 피아노...
따뜻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집안 가득 울려퍼지네요...
믿고 맡길 수 있는, 뛰어난 실력과 피아노에 대한 사랑을 가진 조율사님을 알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귀한 인연 이어 가면서 피아노 조율을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